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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다"

기사승인 2020.12.02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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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코리아)

(서울=글로벌코리아) = KCGI(강성부 펀드)가 제기한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두 개의 브랜드가 하나로 통합을 완료하기 위해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중복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은 노동조합을 설득해야 하고, 국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결합심사도 통과해야한다. 3자 연합이 항고를 통해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우기홍 대한항공은 사장은 2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인수와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 사장은 먼저 내년 3월 17일까지 양사 통합 계획안을 작성할 계획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사 통합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특히 통합에 따른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양사 노동조합이 '구조조정을 막을 구체적 실행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설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 사장은 내년 1월14일까지 각 국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일각의 독과점 우려에 대해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면 독과점 이슈를 크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있긴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는 별도 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시장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글로벌코리아)

다음은 우기홍 사장과 일문일답. 

-이번 가처분 기각 결정에 따라 인수작업 속도가 붙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하나.
▶인수위원회는 대한항공에서 각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정확한 인수 수는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재무, 자재, 법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위헤 회계법인과 법무법인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실사와 통합 일정이 궁금하다. 실사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나.
▶3월 17일까지 통합계획안을 작성하기로 돼 있다. 그 이전 약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실사하고 통합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본다기보다는 아시아나항공 전부분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가장 기본적으론 대한항공과 비교해서 비용구조와 계약관계, 외부와 계약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겠다.

-기업결합신고는 언제하나. 독과점 우려나 외국 경쟁당국 승인 문제는.
▶기업결합신고는 내년 1월14일까지 각국의 경쟁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물론 빠듯한 시간이지만, 이를 위해 전담 법무법인을 국내외로 선정했고, 대한한공 내에서도 전담팀을 만들었다.

독과점이슈에 대해선 국내에서 대한항공과 이시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는 인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38.5%다. 화물을 포함하면 약 40%다. 여기에 지방공항을 포함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은 더 낮아진다. 한국 시장에서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곤 독점 이슈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있긴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는 별도 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시장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진 않는다.

해외에서는 국내에서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들이 많지 않아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이다. 그간 항공사간 M&A가 무수히 많이 이뤄졌지만 승인이 안 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통합 후 기존 브랜드를 유지할 것인지, 합쳐서 새로운 브랜드 만들 것인지.
▶기존의 하나의 브랜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제3의 신규 브랜드를 만들기엔 시간과 투자 비용상 적절하지 않다. 물론 사용하지 않은 다른 브랜드(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앞으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맺은 협약에 따라 여러 의무가 있다.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인가.
▶우선 산은과 맺은 계약상 인수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금과 영구채 인수, 내년 중도금 지불, 이를 위한 2조5000억원 증자, 증자를 위한 정관변경, 정관변경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 인수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노조와 소통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번 제가 언론사와 인터뷰할 때 누차 말씀드렸다. 계약서 상에 확약이 돼 있고 여러 책임 있는 분들이 다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진정성 있어 노조에서도 믿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국제선 여객수요가 95%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지난 51년 동안 대한항공 역사상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었다. 인수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을 아시나하항공과 자회사 분들께 말씀드린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쪽은 아직 실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자회사로 편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시아나항공 경영진과 산은과 협의 통해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는 게 좋은지 논의할 계획이다.

-인적구조조정 없이 어떻게 통합이 가능한가.
▶양사 합쳐 인력은 약 국내 2만8000명이다. 이중의 본사 및 오버헤드는 2000명이다. 95% 인력이 직접부분 인력이다. 통합된다더라도 공급을 줄일 일 없기에 직접부분 인력은 그대로 필요하다. 정년 사직 등 자연감소분으로 1년에 1000명 예상한다. 중복 인력도 필요시에는 부서 이동 등으로 흡수할 수 있다.

-유상증자 위해선 정관변경안이 반드시 통과돼야하는데.
▶2021년 1월6일 정관변경을 위한 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출석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쉽지 않은 찬성률이지만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이 작업이 코로나19 시대에 유일하게 항공산업이 살길이라는 것을 주주분들도 이해할 것이다. 주주와 소통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안건 부결시 자본잠식 대비책은.
▶아시아나항공 주주도 이번 인수가 아시아나항공 주주에게도 좋은 이익이기 때문에 결의가 안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주가만 봐도 통합은 좋은 일로 보인다. 유동성 문제는 계약금 및 영구채 인수로 해결될 것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시 시너지 효과 
▶회계법인이 추정한 시너지 효과가 연간 3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노력하면 이보다 더 많은 시너지 창출 가능하다고 본다. 향후 합병 시 스케쥴 경쟁력 좋아지고 여객 화물에 대한 환승 수요를 많이 유치할 수 있다. 항공기 가동률, 탑승률, 탑승화물 등을 제고해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비용 효율성에서는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조업비, 시설운영비 등 규모의 경제를 운영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자비용 측면에서도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합친 대형 LCC 탄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통합LCC는 대한 아시아나는 완전 별도의 법인과 별도 경영진이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과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유사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대한항공과는 별도로 저비용항공사의 특성에 맞는 경영진이 들어와 별도의 경영을 통해 외국항공사와 경쟁하는 통합 LCC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통합 LCC본사를 부산에 유치해야한다는 얘기가 있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인천, 에어부산은 부산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 회사 통합 시에는 부산과 인천을 동시에 발전시켜야 한다. 통합 LCC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간 있기에 부산으로 본사 옮기기는 지역과 새로운 경영진이 잘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

-MRO 통합법인은 실현가능성이 있나.
▶대한항공은 아직 MRO 통합 별도 법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시 자체 물량만도 상당하기 때문에 현재 정비조직 잘 활용한다면 비용효율성을 높여 운영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대한항공은 엔진수리 및 기체 정비에 대해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정비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3자 연합이 정식 소송 제기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건가.
▶소송 부분은 한진칼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 가처분 소송에서 충분히 검토됐기에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소송과 상관없이 기존 예정된 아시아나에 대한 계약금 지급, 영구채 인수, 실사, 해외결합기업 신고, 증자추진 일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로 편입되려면 유동성 문제가 해결해야 하지 않나. 별도 기간산업 안정기금 신청과 추가 자금 확보 계획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1조8000억원 투입한다. 1조5000억은 자본으로 3000억은 영구채로 투입한다. 내년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유동성 문제 해결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실사 통해 2021년 자금 소요 파악한 뒤에 필요시에는 산은과 기간산업 안정기금 논의하겠다.

-내년도 사업계획과 전망.
▶코로나 회복이 불투명하다. 대한항공은 내년에도 아주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다. 올해 경우 화물 수지가 상당히 좋아 여객의 손실을 만회했지만, 내년에는 각 항공사가 화물에 대한 공급 증대시켜서 화물요금 인상이 완화되는 추세가 올 수 있어 화물도 올해보다 내년 특수상황이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 대기 중인데 신규 채용 계획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 직원 50% 이상이 휴업하는 상황이었다. 휴업 중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정부에 신청했고 이 경우 신규 채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입사를 확정한 인력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2021년 초엔 입사할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회복하는 상황을 보면서 신규인력 채용여부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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