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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행] 외래객 2000만 시대 오나?…베트남은 대세 '굳히기'

기사승인 2020.01.01  1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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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여행업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까.

새해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액티비티 시장이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 시장은 '외래관광객 2000만 시대' '내국인 여행 활성화'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해외여행 시장은 '베트남'의 대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토종 여행사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질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020 여행 트렌드 압축하면 '경험' 

새해를 앞두고, 여행 트렌드 분석 자료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주요 키워드를 나열하면 느린 여행, 대안 여행지, 성장 여행, 올라운드 여행, 스마트 여행,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은퇴 여행, 식도락 여행, 나만의 여행 등이 있다.

공통점은 개인의 성취 및 경험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느린 여행'의 경우 자신만을 생각하며 호젓한 곳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여행을 말하며, 대안 여행지는 관광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는 인기 여행지를 벗어나,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을 말한다.

해외에서 요가 수련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성장여행'이나 여행지서 여행을 하기보다는 다채로운 체험, 투어, 액티비티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여행' 역시 경험을 중시한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올까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장은 물론, 내국인 여행 시장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2019년 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50만명에 이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외래객 1750만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꼴로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 수입 약 25조 1000억 원을 거둬들였고,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약 46조 원과 약 46만 명에 이르렀다.

여전히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객도 감소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비자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지방공항 입국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우선 현재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게만 허용되는 지방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에게도 확대 적용한다.

또 지방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추후 지방공항으로 재방한할 경우 숙박권이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아울러 중국 주요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인 1~3월, 6~8월에 비자 수수료를 면제한다.

근로자의 국내여행경비를 정부와 사업체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도 올해도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내국인의 국내여행을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도서·공연비에 적용하는 30% 소득공제 혜택을 국내여행 숙박비에도 동일하게 부여해 "비싸서 국내 여행 못한다"는 불만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조세지출 예비타당성 평가를 실시해 도입 실효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뜨는 여행지? '베트남' 굳건 

지난해 해외여행 시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여행지(국가)를 보면 일본, 홍콩 그리고 베트남이다.

만년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과 홍콩은 각각 불매운동과 시위의 여파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락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남아시아 여행지는 대체 여행지로 '반사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인 동남아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 대만 가오슝, 태국 치앙마이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율을 보면 전년 대비 최대 2.5배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의 인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냐짱(나트랑)이 다낭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각각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나트랑' 정기 노선을 주 7회 취항했고, 에어부산도 '부산~나트랑' 노선을 오는 2월2일까지 주 2회 운항한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내에 베트남 노선 확대 계획을 밝혔다.

베트남 인기에 다른 동남아 지역도 영향을 받을 정도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임시 폐쇄된 보라카이가 주목받는 등 지난해까지 필리핀 수요가 상승세였다"며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여행객이 줄더니, 필리핀행 항공기 대부분이 텅 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행업계에선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와 지난해 직항편을 띄운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각광받을 여행지로 꼽는다.

 

 

 

 

 

 

 


◇여행사 먹느냐, 먹히느냐 

1989년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행되고 약 30년은 토종 여행사의 '춘추전국 시대'였다. 여행에 대한 하나부터 열까지 여행사에서 해결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는 달라졌다. IT 기술을 앞세운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와 이색 테마를 내건 여행 스타트업들이 여행 수요를 빠르게 빨아들이고 있다.

저마다 방안을 내세우지만, 토종여행사의 입지는 올해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OTA들은 물론, 국내 여행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 데다 면세점, 카드사 등의 다른 산업 분야에서 여행업에 진출을 알렸다.

야놀자의 경우 국내 숙박 및 액티비티 중심에서 해외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마이리얼트립도 '자유여행 플랫폼'이란 수식어를 벗고 항공권과 패키지 판매에 나섰다.

여행 가이드 앱으로 시작한 트리플도 호텔과 투어.액티비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항공권도 추가한다.

카드사로는 하나카드가 해외 항공권 중개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고,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도 각각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더군다나 항공사까지 자체 판매 채널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즉, 여행사를 거치는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에서 항공권 항공권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결제,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구현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말레이시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타 항공사의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 하나투어는 올해 제대로 승부수를 띄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토종 여행사의 경쟁력을 점쳐볼 수 있다.

지난해 초 '모하지'(Mohaji)라는 자유여행 전문 플랫폼에 이어 오는 2월 패키지여행 통합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플랫폼 개발을 위해 2년간 총 4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여행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행사가 뾰족한 대안이 없다"며 "패키지 시장마저 OTA에 뺏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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