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아)=이맘때쯤이면 정치인의 온갖 홍보물이 집으로 날아온다. 교육감부터 시장, 구청장, 시의원과 시의원 비례, 구의원과 구의원 비례까지 무려 일곱 번을 투표해야 하는 지방선거이고 후보가 많은 만큼 홀로 주목받기도 힘들다. 각 후보들이 홍보물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이유이다.
그런데 홍보물을 받은 유권자들은 어떨까? 후보들의 바람만큼 잘 보지도 않고 봉투째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관심이 있어 뜯어본다 해도 홍보물이 다 고만고만해서 누구의 홍보물인지조차 기억도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 홍보물 중 유난히 눈에 띄는 홍보물이 있어 화제다.
바로 성광진 교육감 예비후보의 홍보물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다른 홍보물보다 크기가 약간 작아 앙증맞다는 느낌이 든다. 겉면도 뭔가 뜯어보고 싶다는 느낌의 디자인으로 신경을 꽤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별 기대 없이 홍보물을 뜯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홍보물을 여는 순간 성광진후보의 얼굴이 팝업처럼 확 다가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각종공약과 후보소개도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어 홍보물이라기보다는 작은 잡지를 보는 느낌이었다. 성광진캠프 관계자의 귀 뜸에 의하면 이런 모양의 홍보물이 전국 최초의 시도였기에 대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민 끝에 중앙선관위에 제작 가능여부를 질의했고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이런 작품 같은 홍보물이 탄생했다하니 꽤 창의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감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이다. 그리고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을 키우는 소위 창의인재육성의 실현이다. 하지만 판에 박힌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우리의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고 무난한 인재가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확실하게 바뀐 교육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이 필요하다. 지금 바로 누군가 교육을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 참 신선하고 신박하기까지 한 홍보물에서 기자는 작은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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