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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도 염려한 '육류 소비'…지금처럼 먹어도 될까?

기사승인 2021.02.19  13: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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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전 세계적으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육류를 덜 먹자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이를 대체할 실험실 배양육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임파서블 푸드, 비욘드 미트, 멤피스 미트 등 관련 업체에 투자하고 있는 게이츠는 최근 MIT테크놀로지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들은 배양육 소비로 100% 옮겨가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기를 먹어 생기는 탄소 배출은 우리 생태계에 있어 생각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단 연구 결과들이 최근 잇따라 나왔다. 육류 생산은 향후 2,30년동안 지구상 수만 종의 생물을 멸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인간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18일(현지시간) 복스(Vox)에 따르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내놓은 곳은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 그리고 영국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다.

네이처 연구에선 우리가 '평상시처럼' 육류 생산과 소비에 계속 의존한다면 앞으로 2,30년동안 생물들의 서식지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만7000종이 넘는 생물의 서식지가 위협받게 된다. 만약 어떠한 변화도 없다면 오는 2050년까지 10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지의 최소 25%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멸종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채텀하우스 보고서는 현재의 식량 시스템, 그리고 자연 서식지를 농지(혹은 축산용지)로 계속 전환하는 것이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동물을 길러 먹는 행태로 인해 지구상의 다양했던 동물 개체군은 주로 소, 돼지, 닭 등의 가축들로 대체됐다고 했다. 또 수많은 종의 생물들이 오해받거나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종이 없어진다면 그것을 다른 종이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채텀하우스는 '더 싼 음식을 먹겠다'는 움직임이 문제를 일으키는 큰 이유라고 봤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 헬렌 하워트는 "이것은 음식 가격을 낮춘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엔 환경 파괴, 그리고 공중보건의 악화 같은 것들도 비용으로 치른다는 의미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축산엔 곡물이 필요한데 곡물의 대규모(공장제) 재배를 위해 자연생태계가 인간에 의해 '관리되는' 생태계로 전환되고, 수송을 위해서도 더 많은 에너지가 쓰여야 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추세는 필연적으로 악화된다. 그런데도 더 싼 음식을 위한 '산업화된 축산'은 기본적으로 더 많은 수요를 견인하게 구조화돼 있다.

복스는 두 연구 결과 모두 자연생태계와 다양한 종들이 보존되어야 탄소 순환(Carbon Cycle) 등 인간이 생물 다양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채소를 위주로 하는 식단을 택하는 등의 노력이 대규모 생물다양성 손실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채텀하우스의 하워트는 "더 많이 채식 식단으로 전환하고, 그래서 더 많은 땅을 자연 서식지로 내버려 두고 더 지속가능한 경작(축산)을 하는 세 가지 지렛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세 가지를 모두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 보고서도 육류 소비를 줄이고 음식물쓰레기를 억제하며 농업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복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정부가 주도해 식단 지침을 마련하거나 콩와 옥수수 등에 있어 이것이 에탄올이나 동물사료로 이용될 때보다 식용으로 재배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 유통기한에 대한 식품 라벨링 표준화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육류나 대형식품업체들이 식단 지침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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